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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피,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조선 넘어 방산·AI 데이터센터로 사업 다각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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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후 첫 연매출 1000억원 기대돼”

케이에스피 CI. 사진=케이에스피


선박용 엔진 부품 제조회사 케이에스피(KSP)가 주력 사업 호조와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수주잔고를 동시에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케이에스피는 18일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4월 말 수주잔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창립 이후 처음 달성한 수치이며, 실적 또한 호조를 보였다. 

케이에스피는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64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 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 증가는 주력 부문인 대형 엔진 부품이 견인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유럽 등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중형 엔진 부품 부문 수주잔고도 반등했다. 지난해말 51억원이었던 중형 엔진 부품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73억원, 2분기 81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선박 엔진 생산업체들이 육상 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형 엔진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케이에스피의 수주 또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국내외 엔진 제조사로부터 선박 엔진 핵심 부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해 설립 후 첫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능력(CAPA)을 증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에스피는 조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AI 데이터센터와 방산 분야까지 적용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5월에는 총 270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방산·발전·항공 핵심 구조 부품화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케이에스피는 이를 통해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의 차세대 소재 및 다단 블리스크(Blisk) 관련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단 블리스크는 가스터빈 엔진, 터보 기계 등에 장착되는 통합 일체형 로터 부품을 지칭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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