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엔시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 2833억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수주잔고 2434억원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 75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성과를 시현했다. 영업이익 역시 13.8%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해 매출 호조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 기조 속에서 선박용 전력·제어·친환경 솔루션 부문과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확보된 수주잔고는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다양한 선종에 투입되는 전력·제어·친환경 핵심 기자재들로 구성돼 있다. 에스엔시스는 독보적인 납품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 기자재 시장 내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기존 삼성중공업에 집중됐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한화오션 및 국내 중소형 조선사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등 고객 다변화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오션의 주요 신조선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중소형 조선사들로부터도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다졌다. 이러한 거래처 다변화는 특정 고객사 의존 위험을 줄이고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역대 최대 수주잔고는 향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장할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이 정해진 생산 스케줄에 맞춰 단계적으로 매출에 인식됨에 따라 중장기 실적 안정성과 성장 가시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꾸준히 발생하는 MRO 사업 매출이 가세하며 탄탄한 사업 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스엔시스는 선박용 전력 솔루션 부문에서 다져온 설계·제작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토대로 육상 배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산업 인프라 및 전력 설비 분야에서 신규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존 조선 기자재 및 MRO 사업에 더해 육상 배전 사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수주잔고가 2833억 원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 조선업의 견조한 상승세와 자사의 뛰어난 공급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확보된 기자재 수주잔고를 토대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MRO 사업의 외형 확장과 육상 배전 시장 내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