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롬바이오는 16일 펩스젠 지분 10.4%를 취득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프롬바이오는 펩스젠의 3대주주로 올라선다.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펩스젠은 펩타이드-약물접합체(PDC)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펩스젠은 혈뇌장벽(BBB) 투과능을 가진 세포투과펩타이드를 비롯해 아토피, 탈모 완화 등 피부 치료 펩타이드, 슈퍼 박테리아 치료용 항균 펩타이드 등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펩스젠은 교모세포종에 대한 PDC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3년 4조6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모세포종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7%에 불과할 정도의 중증 악성뇌종양이다.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2~24개월이며 90%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DC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사 대량생산과 생산비용 측면에서 이점을 가진다. 특히 펩스젠은 특허를 보유한 BBB를 투과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충경 펩스젠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한 합성 펩타이드가 BBB를 투과하는 연구에 성공했으며, 펩타이드와 페이로드를 접합해 BBB 투과능을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향후 펩스젠이 보유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탈모세포치료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