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및 OLED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가 오는 19일에 개최되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아바코는 이번 전시에서 플라즈마 라인 장비와 TGV(유리관통전극) 장비 등을 선보이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유리 기판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대상 영업을 진행 중인 메탈 스퍼터 장비를 통해 HBM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
아바코 관계자는 "반도체 및 AI 서버 기기에서 유리 기판과 HBM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패키징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바코는 독일 슈미드그룹과의 합작사인 슈미드아바코코리아와 플라즈마 식각 공정(Plasma Dry Etching), 전극 증착(PVD)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해당 장비는 중국, 대만, 유럽, 미국 고객들에게 연구개발(R&D)용 장비로 공급됐으며, 본격적인 양산 장비 공급을 위한 성능 검증을 마친 상태다.
또한, 아바코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5% 증가한 약 300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 정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 정책 강화가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바코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약 4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협의 중인 중국 디스플레이사의 OLED 증착물류장비 수주가 더해질 경우,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