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릴바이오는 26일 연세대의료원과 공동개발중인 지속형 갑상선자극호르몬 ‘APB-R6(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Endocrine-Related Cancer’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제목은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long-acting recombinant human TSH using SAFA technology이다.
APB-R6는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에 에이프릴바이오의 자체 개발 플랫폼 SAFA를 더한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APB-R6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사노피의 ‘타이로젠(Thyrogen)’ 대비 반감기가 약 7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치류를 이용한 약역학연구 결과다. 회사측은 APB-R6가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음을 보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SAFA 플랫폼이 항체, 단백질 등 외에 호르몬에도 적용가능한 확장성 높은 플랫폼임을 보인 것”이라며 “SAFA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은 종양이 발견되면 갑상선을 절제하게 된다. 환자는 생리적으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이후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4주간 갑상선 호르몬 투약을 중단해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최대로 높여 치료효율을 향상시킨다.
갑상선 호르몬 투여중단에 따라 환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게 되며 동반질환 발생 위험도 상승하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콩팥 기능이 떨어져 피로, 식욕부진, 운동능력 부족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APB-R6, 타이로젠과 같은 인간 재조합 갑상선자극호르몬은 방사성요오드 치료 중에도 지속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해 갑상선기능저하증 없이 갑상선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