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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특징주] 에이치브이엠, 중동 핵시설 타격...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공급 부각 '강세’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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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추정 보도에 중동 긴장 격화…방산 관련주 주목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에 공격을 가한 가운데, 에이치브이엠이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전일 대비 4.09% 오른 2만6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확인됐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의 6차 비핵화 협상을 앞둔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이은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미국의 비핵화 제안을 거부할 경우 즉각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역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동의 위기 상황은 이스라엘과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은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중 한 곳에 니켈(Ni)계 첨단금속인 '마레이징 250(Maraging 250)'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재는 미사일 및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2022년 12월 초도 물량 납품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지속적인 수주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23년 12월 말 기준, 에이치브이엠의 수주잔고 상위 3개 업체에는 이스라엘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등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증명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고 보복 공격의 악순환 우려가 커지면서, 이스라엘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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