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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8일까지 합의하라"…美, 상호관세 유예 종료 앞두고 무역 압박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7.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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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기존에 책정된 상호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는 협상에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려 한다"며 "4월 2일 책정된 관세율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에게 연장하겠다고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의 신속한 결단을 압박했다.

또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상호관세가 유예 만료 전 일부 국가와의 무역합의로 조정되더라도 약 100개국은 기본관세 10%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 체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치로, 기본관세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를 발효했다가 같은 날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해 90일 유예를 결정하고, 이 기간 동안 200여 개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미국은 현재 한국 등 56개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대해 기본 10%에 국가별 차등 관세를 추가해 상호관세를 설정한 상태다. 한국은 총 25%(기본 10% + 차등 15%)로 책정됐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 인선이 가을쯤 시작될 것이라며 적임자가 많다고 언급했으며,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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