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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리라글루티드의 위탁개발생산(CDMO) 및 국내 독점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17일 확인된 쉴파 메디케어(Shilpa Medicare Ltd, 쉴파 파마의 모회사)의 2025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3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GLP-1 계열 약물(리라글루티드)의 연구개발(R&D) 단계 공정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월~9월)에 원료의약품(API)의 공정 밸리데이션(Process Validation, PV)을 계획하고 있다.
공정 밸리데이션은 상업 생산 돌입 전 의약품이 일관된 품질로 생산됨을 검증하는 필수 단계로,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3월 쉴파가 발표한 사업 전략과도 일치한다. 쉴파는 당시 세계적인 의약품 전시회 'DCAT Week 2025'에서 기존의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의약품 사업을 넘어 펩타이드, 바이오의약품까지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CDMO' 사업 모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GLP-1과 바이오로직스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연간 40kg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과 2000만 개 유닛의 카트리지 및 디바이스 완제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봉엘에스가 특허 기술로 합성한 리라글루티드를 쉴파의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설에서 대량 생산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양사 협력의 청사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쉴파의 행보는 대봉엘에스와의 리라글루티드 협력 사업이 단순한 양해각서(MOU)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생산 및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대봉엘에스가 목표로 하는 '내년 국내 시장 독점 공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인도 현지 소식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원천기술 특허가 만료되는 연말 쯤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쉴파와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