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해외 시장에서 잇단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21일 이탈리아의 플라스틱 부품 전문 기업 플라스코테크(PLASCO TECH)와 총 150억원 규모의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10월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연간 5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플라스코테크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Injection Molding), 자동 도장(Painting), 조립(Assembly) 등 고도화된 생산 공정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독일 등 주요 유럽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대진첨단소재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꾸준히 이어온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는 앞서 독일 보쉬(Bosch)의 가전 자회사 BSH 홈 어플라이언스(BSH), 미국·유럽 자동차 시장에 특화된 소재를 공급하는 오크우드 그룹(Oakwood Group)과도 협력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BSH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생산기지를 둔 보쉬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친환경 제조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오크우드 그룹은 포드, GM, 현대자동차 등에 오디오 커버, 에너지 업소버 등 첨단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플라스코테크와의 계약은 BSH, 오크우드 그룹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협력 사례로 당사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18일 배터리용 탄소나노튜브(CNT) 고분산 슬러리 개발을 위한 분산 장비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을 위한 연구소 분원을 개소했다.
또한 기존 CNT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영준 가천대학교 교수, 채오병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