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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세·영업이익 흑자’ 달성… 주력 제품 해외 판매 확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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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유통업체 지분 인수해 유럽 직판 체제를 마련... 신규 거래처 확보도 추진

나노엔텍 CI. 사진=나노에텍


의료기기·실험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이 상반기 안정적인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5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별 실적도 준수하다. 2분기 매출은 90억원, 영업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 987%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주력 제품군인 FREND(전립선압 진단기기)와 ADAM(형광 조혈모세포 카운팅 장비) 시리즈의 해외 시장 확장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 남성 전문 클리닉 체인 ‘게임데이(GameDay)’의 가맹점 확대로 FREND 시리즈 매출이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2.4배 성장했다. 또한 미국 적십자 등 혈액원 시장에 공급되는 ADAM 시리즈 역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나노엔텍은 독일 현지 유통업체 지분을 전량 인수해 유럽 직판 체제를 마련,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안정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게임데이 가맹점 확대와 혈액원 네트워크 강화, 신제품군 판매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연내 AAI 헬스케어 자회사 편입으로 실적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AAI 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2% 증가한 38억원, 영업이익은 5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주요 매출처가 해외에 집중된 만큼 현지화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시장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AAI 헬스케어 자회사 편입과 독일 기반의 유럽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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