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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MSR 추진 LNG선' 인증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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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5서 액화수소 운반선·부유식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대거 인증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5' 전시부스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5'에서 차세대 원자로인 용융염원자로(MSR)를 탑재한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청사진을 제시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AiP)을 획득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행사 첫날 미국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이 선박에 대한 기본 인증을 얻는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미래 에너지 운송 시장을 겨냥한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중공업은 행사 기간 중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인증도 받는다.

이 외에도 9일과 10일 양일간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단 LNG 운반선,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등 친환경 기술 인증도 이어진다. 또한 10일에는 싱가포르 선사 EPS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선박 예지 보전 솔루션 적용 협약도 체결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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