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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대만 에이데이터·기가컴퓨팅과 'AI SSD 삼각동맹'…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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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컨트롤러 탑재한 '트러스타' SSD, 기가컴퓨팅 서버 QVL 인증 획득

지난 5월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대만 SSD 모듈 기업 에이데이터(ADATA)가 파두와 협력해 기업용 SSD 브랜드 ‘트러스타(TRUSTA)’를 새롭게 런칭했다. 왼쪽부터 찰리 우(Charly Woo) 에이데이터 부사장, 김태균 파두 CBO, 셸리 첸(Shalley Chen) 에이데이터 사장,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CEO, 남이현 파두 대표이사. (사진=파두)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의 반도체 설계와 대만의 메모리 및 서버 분야 강자들이 '삼각동맹'을 맺었다.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파두(FADU)가 대만 에이데이터(Adata) 및 기가컴퓨팅(Giga Computing)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3사의 첫 결과물은 에이데이터의 신규 엔터프라이즈 브랜드 '트러스타(TRUSTA)'의 플래그십 SSD다. 이 제품은 파두의 5세대 컨트롤러를 '두뇌'로 탑재했으며, 기가컴퓨팅의 최신 서버 플랫폼(인텔 제온 6 및 AMD EPYC 9005 시리즈)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특히 SSD 호환성을 입증하는 공식 공급업체 목록인 'QVL(Qualified Vendor List)' 인증을 획득해 높은 호환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AI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에너지 효율적인 저장 솔루션' 시장을 정조준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추론 데이터량은 훈련 데이터의 3.8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며, 추론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는 2023년 대비 1.65배 증가할 전망이다.

파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고객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만 주요 서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SSD 샘플링을 시작했으며, 중국 모듈사와의 화이트라벨 사업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파두는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에게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만 에이데이터, 기가컴퓨팅 등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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