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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세계최초 연골 치료제 '메가카티' 美 '콘메드' 독점 계약…글로벌 정형외과 공급 개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0.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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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퇴행성관절염 시장 본격 공략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MegaCarti)’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콘메드 아시아(CONMED ASIA)’와 동남아시아 주요 7개국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에서는 엘앤씨바이오와 콘메드가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홍콩 등 7개국에서는 콘메드가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콘메드(CONMED Corporation)는 미국 뉴욕주 유티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1970년 설립 이후 정형외과·스포츠의학·복강경 및 흉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콘메드는 시가총액 약 13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와 콘메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국의 인허가 등록과 제품 공급, 임상 적용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재생의학 기반 치료 솔루션의 보급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메가카티(MegaCarti)’는 엘앤씨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초자연골 기반 골관절염 치료용 의료기기로, 인체 유래 연골조직을 특수 가공해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를 직접 재건하는 혁신적 치료재다. 연골조직 자체를 복원하는 구조적 치료 방식으로, 기존 자가연골이식술이나 줄기세포 치료 대비 회복 기간이 짧고 경제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미 메가덤(MegaDerm),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 리투오(Re2O) 등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지 의료진 교육과 임상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 연구 협력 확대를 추진해 아시아 재생의학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체조직 재생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업의 미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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