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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덕신이피씨, 美 반도체 공장에 K-데크 공급..미국 건설 시장 본격 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11 09:05수정 2026.0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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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란타서 생산 인프라 확보해 공급망 강화할 방침

미국 엠코어 반도체 공장 조감도. 사진=덕신이피씨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 덕신이피씨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엠코어(Amkor) 반도체 공장에 대규모 스피드데크를 공급하며 북미 건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스피드데크란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로, 하부 지지대 없이 건물·구조물 건설이 가능해 시공 속도가 매우 빠른 제품을 지칭한다.

덕신이피씨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미국 내 반도체 및 산업 시설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엠코어 반도체 공장에 7만460㎡(약 2만1300평) 규모의 스피드데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건물 시공 시 바닥 슬래브 역할을 하는 핵심 건설 자재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거푸집 설치와 철근 배근 공정을 하나로 합쳐 시공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물량은 오는 4월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텍사스와 조지아 지역 현장에서 진행된 샘플 시공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결과다. 

미국 시공사 바톤말로우(Barton Malow)와 프로스펙트 스틸(Prospect Steel)의 경영진은 한국의 덕신이피씨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설비와 품질 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바톤말로우 측은 스피드데크가 기존 방식보다 설치 속도가 빠르고 안전성이 높아 인력 수급이 어려운 미국 건설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자재라고 평가했다.

유희성 덕신이피씨 대표는 “미국 내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시공 효율과 안전 관리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반도체 공장 수주를 계기로 다양한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덕신이피씨는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UL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적 장벽을 넘어섰다. 

회사는 2023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생산 부지를 확보했으며, 올해 중 현지 공장 착공에 들어가 북미 시장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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