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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밀렘 로보틱스와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UGV) 사업 협력 계약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15 09:16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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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궤도형 UGV 라인업으로 루마니아 사업 참여…현지 MUM-T 시연도 각광
루마니아 현지 생산도 추진…유럽∙NATO 무인체계 시장 진출 본격화
화력체계 이어 무인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루마니아 작전 환경에 최적화”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CEO,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 법인장, 비오렐 미놀레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 회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의 무인체계 전문기업과 손잡고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유럽 무인지상차량(UG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존 화력체계 중심의 유럽 사업 포트폴리오를 무인체계 분야로 확대하고, 미래형 지상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HARO)과 무인지상차량(UGV)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루마니아의 차세대 UGV 도입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유럽 안보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다목적 무인체계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차세대 UGV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아리온스멧(Arion-SMET)과 그룬트(GRUNT) 등 차륜형 UGV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밀렘 로보틱스는 궤도형 UGV 플랫폼 테미스(THeMIS)를 갖추고 있다. 테미스는 실전에서 우수한 험지 기동성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다양한 임무장비 통합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두 회사는 현재 보유한 플랫폼보다 큰 규모의 궤도형 UGV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 계약에 앞서 루마니아 현지에서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 그룬트와 테미스 등을 활용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루마니아 군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루마니아 내 차세대 무인 솔루션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유럽 시장으로 무인체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쿨다르 바르시(Kuldar Väärsi) 밀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테미스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양산체계에 진입한 UGV 중 하나"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내 생산역량 확대 및 지역 방산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NATO 시장에서도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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