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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KAI, 헬기 핵심 ‘동력전달장치’ 국산화 성공… 수리온 탑재 시운전 완료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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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출 사장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 완성하는 이정표 될 것”

국산 주기어박스(MGB)를 장착한 KAI의 수리온.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회전익 항공기의 핵심 부품인 동력전달장치 국산화에 성공하며 항공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KAI는 21일 헬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을 완료하고 수리온 탑재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지난 2021년 1단계 사업 착수 이후 약 4년 반 만에 거둔 결실이다. 

개발 과정에는 20개 이상의 국내외 협력사와 200명이 넘는 전문 기술진이 투입됐으며, 기술 독립과 성능 및 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수리온(KUH-1) 체계의 설계를 최소한으로 변경하면서도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하고 장착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KAI는 현재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2단계 협약을 체결하고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 개발 및 주기어박스 조립성능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 이륙중량 15% 향상, 창정비 주기 및 수명 100% 향상을 목표로 가혹한 환경에서의 각종 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의 성능 개량은 물론, 산불 진화용 관용 헬기의 물탱크 용량 증대, 유무인 복합체계(MUM-T) 탑재 용량 확대 등 미래 회전익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고속중형헬기 개발 등 핵심 기술 기반의 다양한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기념행사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와 협력업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을 완성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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