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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과 피지컬AI 로봇 공동개발 및 양산 업무협약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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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 데이터 접목해 산업 현장 맞춤형 휴머노이드 상용화 추진
RaaS 모델 구축 및 전고체 배터리 탑재로 시너지 극대화

앞줄 왼쪽부터 송성근 아이엘 의장, 윤철원 애지봇 한국총괄. 뒷줄 왼쪽 두번째 텔스타파트너스 임동균대표, 네번째 장혁 애지봇 동아시아총괄, 다섯번째 아이엘로보틱스 지정석 대표, 여섯번째 지아이에스 황성일 회장.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과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만나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피지컬AI'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아이엘은 애지봇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피지컬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제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와 양산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이엘의 주요 파트너사인 지아이에스 황성일 회장과 텔스타파트너스 임동균 대표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한 로봇 산업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아이엘은 그동안 축적한 국내 제조 공정 데이터와 산업 현장 운용 노하우를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기술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피지컬AI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실제 제조 공정에 파일럿 투입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대량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이엘은 'RaaS(Robot as a Service)'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도 구체화한다. 이는 로봇 공급, 운용 데이터 축적, AI 재학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제조 데이터는 로봇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되며, 공정 범위 확대와 더불어 유지보수 및 구독형 서비스 등 반복적인 매출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엘은 이를 바탕으로 특정 공정에 국한되지 않는 표준화된 로봇 운영 모델을 정립해 다양한 산업군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과의 결합도 추진한다. 아이엘은 자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해 화재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고출력·장시간 운용이 필수적인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정한 경쟁력은 가상 세계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되는 양질의 데이터에서 결정된다"며 "아이엘이 보유한 독보적인 제조 데이터는 향후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변곡점이 될 것이며, 로봇·전장·에너지를 융합한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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