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공정설비 초고밀도 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가 총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반도체 및 친환경 신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 투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그린리소스는 이번 자금 조달 금액을 글로벌 반도체 신규 프로젝트 대응, 친환경 에너지 원료 매입을 위한 운영 자금, 종속회사 생산능력 확대 등에 사용하며 ‘종합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코팅 및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행 규모는 CB 200억원, BW 100억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모두 0%이며, 전환가액 조정 조항인 리픽싱 조항도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메자닌 발행 대비 금융비용 부담과 주가 하락에 따른 희석 우려를 낮춘 구조다.
여기에 발행금액의 60%까지 회사 측 매도청구권이 부여돼, 해당 권리가 전량 행사될 경우 시장에서 전환 가능한 물량은 최대 40% 수준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반도체 수직계열화와 친환경 신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호적인 조건으로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종속회사 씨이케이는 올해 7월 경기도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연면적 2만5785㎡(약 7800평) 규모의 공장 매입 잔금을 납부하고 본격적인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전곡산단 공장에는 반도체 정밀 세정 및 세라믹 부품 가공 관련 첨단 설비가 확충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씨이케이는 반도체 세라믹 부품 가공과 정밀 세정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반도체 고객사 대응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이케이는 지난해 6월 반도체 정밀 세정 분야 사업을 영위하던 그린리소스의 또 다른 종속회사 위드엘씨와 합병하며 사업 시너지를 강화한 바 있다. 나아가 씨이케이는 향후 자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그린리소스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독립적인 전문 경영 체제를 구축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린리소스 내부관계자들은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그린리소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기존의 반도체 코팅 및 세라믹 소재 사업에 더해, 종속회사를 통한 ▲세라믹 부품 가공 ▲정밀 세정 ▲코팅소재 제작 ▲보호 코팅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식각공정 핵심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공동대표 이사는 “이번 300억원의 자금 조달은 일시적인 재무 부담 완화가 아니라, 당사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반도체 및 친환경 신사업의 핵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씨이케이의 대규모 증설과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식각공정 핵심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중장기적인 고속 성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