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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과기부, 의료 데이터 공유·활용해 AI 전환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6.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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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병원·AI 기업 사업 협력…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 주도

사진=제미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3일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의 일환이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 제공자의 권리와 통제권을 보장하면서 분산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연합형 데이터 활용 체계다.

특히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활용이 어려웠으나,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도 연구·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의료 분야의 AI 서비스 개발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는 공모를 거쳐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 의료기관으로는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국립암센터, 경희의료원 등이 포함되며 참여 기업은 루닛, 엘리스그룹, 뷰노, 업스테이지, 웨이센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투자해 온 360억원 규모의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탐색, AI 모델 학습, 결과 검증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와 컨소시엄은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2028년까지 참여 기관을 31개 이상 병원, 50개 이상 수요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운영 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경만 과기정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올해 추진되는 의료 분야 실증은 데이터 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공유의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의료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데이터 스페이스가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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