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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관련부품

국일제지,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기업 中 공장에 '캐리어지' 공급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7.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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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세공정용 특수지 공급..플라스틱 대비 비용·친환경성 확보

국일제지 CI. 사진=국일제지


국일제지는 1일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기업의 중국공장에 '반도체 캐리어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캐리어지는 반도체, MLCC 및 전자부품 제조·조립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모성 특수지다.

부품을 보호하고 자동화 장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표면실장기술(SMT) 미세 공정에서 활용되며, 집적회로(IC)·저항기·커패시터 등 소형 전자부품을 정밀하게 배열된 포켓에 담아 포장·이송한다. 공정 중 부품 손상과 이탈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종이 기반 반도체 캐리어지는 플라스틱 캐리어 테이프 대비 가격 경쟁력과 가공성이 우수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얇고 가벼운 소재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와 균일성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박엽지 제조 역량이 품질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일제지는 높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미세 구멍인 핀홀 발생을 최소화하는 생산 기술로 제품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 시장 주류는 플라스틱 기반 캐리어 테이프이며, 종이 소재는 상대적으로 작은 부품과 제한된 공정에 적용된다. 그럼에도 국일제지는 국내 종이류 반도체 캐리어지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일제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확산에 따른 생산량 증가, 주요 고객사의 라인 증설이 이어질 경우 관련 특수지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5% 이상 성장해 규모가 약 9750억달러(약 14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도 2026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일제지는 반도체 캐리어지를 시작으로 첨단 산업용 특수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박엽지 제조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반도체·전자부품·전선피복지 등 고기능성 산업용지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며, 자동차·AI 데이터센터·고압케이블·변압기용 전선 피복지 등으로 적용 분야도 넓힐 예정이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반도체 캐리어지는 회사의 박엽지 제조 기술이 첨단 산업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반도체 확산과 생산라인 증설 흐름에 맞춰 특수지 적용처를 확대하고, 기존 제지 사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용 소재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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