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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AI 배전망 ESS 사업' 운영사 선정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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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과 컨소시엄 구성해 최대 물량인 7개 배전선로 확보… 호남 지역 전력 안정화 추진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국가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회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주관하는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남권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9개 사업자와 32개 배전선로가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단일 운영사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7개 배전선로를 모두 확보했다. 

선로당 용량은 20MWh로 총 140MWh 규모다. 상업 운전 개시 시점은 2027년이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번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배터리 공급과 함께 ESS 구축 및 AI 기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기반 금융 구조화를 맡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전남·전북 등 호남권과 제주 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되면서 기존 변전소와 배전선로의 수용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전력계통에 접속하지 못해 대기하거나 발전량을 줄이는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배전선로에 ESS를 구축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배전망 ESS는 대규모 송전망 증설 없이 단기간에 계통 수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되는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될 때 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도화된 AI 예측 알고리즘과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접속 대기 중인 지역 내 태양광 발전설비 40MW를 신규 연계하고, 연간 52.4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급전 가능 자원화해 호남 지역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제주 서귀포 지역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AI 기반 ESS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아 출력 제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지역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운영자로 선정됐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며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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