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수출 호조와 자회사들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의 물량이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이집트·중동 등으로 계획된 납품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실적에 반영됐다.
수주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이다. 4월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약 9400억원)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이 반영됐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군수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들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수익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수 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수출 증가로 주력 제품인 다기능레이다(MFR) 등의 공급이 늘면서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03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호주 K9 납품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공개한 무인기 엔진 시제로 입증한 항공엔진 개발 역량을 토대로 정부의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항공산업 자립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