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벡셀이 100kg급 화물운송 항공체(CAV)에 탑재되는 맞춤형 배터리팩 개발에 성공하며 중대형 드론 전원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스엠벡셀은 13일 CAV용 배터리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제품은 구동용 주전원 배터리팩과 비상용 배터리팩이다. 에스엠벡셀은 이를 국내 드론 전문기업 숨비에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중대형 드론 전원 시스템 전반의 설계 및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CAV는 대형 기체로 화물을 운송하는 만큼 배터리팩의 고용량·고전압·고에너지밀도와 순간 고출력 성능이 필수적이다. 기체와 배터리 상태를 연동하는 통신 기능도 요구된다. 에스엠벡셀은 이 같은 요구 조건을 반영해 주전원 배터리팩을 맞춤 설계한 뒤 자체 통신·용량 시험과 출력 평가를 거쳐 숨비 CAV에 적용했다.
비상용 배터리팩은 내연기관 기반 CAV의 비행 중 엔진 정지 상황에서 전원을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며, 높은 에너지밀도와 순간 고출력, 기체-배터리 간 통신 기능을 갖췄다.
이번 개발로 에스엠벡셀의 배터리팩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 소형 배송·방제용 드론에서 100kg급 화물 운송용 중대형 CAV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앞서 회사는 배송용 드론 맞춤형 배터리팩을 개발해 약 1000회의 비행 테스트를 정상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현재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용 스마트 방제 드론 배터리팩도 개발 중이다.
최근 드론 산업은 중대형 화물 운송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특히 군수물자와 재난·의료물자, 도서 지역 및 산업시설 물류 등 기존 운송수단의 접근이 어렵거나 신속한 수송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CAV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스엠벡셀은 배송·방제용 드론과 CAV 배터리팩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고출력·고용량 제품의 맞춤형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산업용·특수목적 드론 분야로 배터리팩 적용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최세환 에스엠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는 "CAV는 높은 에너지밀도와 순간 고출력뿐 아니라 기체와 배터리 간 안정적인 통신 등 높은 수준의 배터리팩 설계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방제용 드론에 이어 100kg급 CAV의 주전원과 비상용 배터리팩까지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드론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