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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 글로벌 고사양 기판 제조사 AT&S에 PCB WET 장비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19 09:34수정 2026.08.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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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장비 공급 협의 진행… 상반기 실적 성장 이어 하반기 성장세 탄력 기대

태성 CI. 사진=태성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전문기업 태성은 글로벌 고사양 PCB 및 IC기판 제조기업 AT&S에 PCB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WET 장비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AT&S의 말레이시아 생산거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AT&S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은 고밀도·고다층 PCB와 IC기판이며, 생산된 제품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데이터센터·자동차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공급된다.

이번 공급은 태성이 글로벌 고사양 PCB 및 IC기판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첨단기판은 회로 미세화와 고다층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제조공정의 정밀도와 균일성, 안정적인 양산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 선정 과정에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대응 역량이 요구된다.

태성은 PCB 제조에 필요한 식각·세정·표면처리 등 다양한 공정 장비를 자체 개발·생산해 왔다. 

축적된 공정 기술과 장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판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AT&S 공급을 계기로 추가 PCB WET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FC-BGA를 비롯한 고사양 PCB 및 IC기판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기판 제조사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고정밀 PCB WET 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태성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성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79억원을 불과 6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회사는 주력 PCB 장비의 수주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성장 흐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AT&S 공급은 글로벌 고사양 PCB 및 IC기판 시장에서 태성의 장비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추가 장비 공급 협의와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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