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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전자, 2000억원 투입해 ‘엣지 IDC’ 사업 진출… 내년 착공·2029년 운영 목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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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하이테크밸리 내 9.8MW급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신준섭 성문전자 대표(오른쪽)와 허인 삼우씨엠 대표가 19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성문전자


성문전자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자리잡은 자사 소유 공장 부지를 활용해 엣지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000억원을 투입이며 성문전자는 9.8MW급 ‘성남 AI 플랫폼 데이터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이는 지난 40년간 이어온 전통 제조업을 넘어 AI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성문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대표 건설사업관리(CM) 전문 기업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삼우씨엠) 및 데이터센터 전문 개발사 삼우디씨디와 ‘엣지 IDC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완료했다.

성문전자는 이번 엣지 IDC 사업 진출을 발판 삼아 기존 증착필름 중심의 제조 포트폴리오를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한다. 

사업 대상 부지는 회사가 보유한 약 4397㎡(1300평) 규모의 성남 공장 부지로, 성문전자는 토지 현물출자 등을 통해 개발의 핵심 주체 역할을 담당한다. 올 하반기 인허가 및 자금조달 구조 확정을 시작으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지연 리스크도 사전에 철저히 해소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전력 수급 문제와 관련해, 성문전자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전 통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한 일반 주거지역이 아닌 산업단지 내부 부지를 활용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민 민원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도 최소화했다.

엣지 IDC는 데이터가 생성 및 소비되는 현장과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소규모 분산형 데이터센터로, 저지연 고속 응답과 트래픽 분산, 실시간 AI 추론을 완벽히 지원한다. 대형 중앙집중형 IDC와 달리 도심이나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생성형 AI,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초저지연 처리가 필요한 산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엣지 컴퓨팅 인프라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성문전자 관계자는 “AI 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로 인해 데이터센터는 미래 산업의 필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며 “성문전자가 보유한 공장 부지의 압도적 입지 경쟁력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엣지 IDC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독보적인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발점으로 삼아 AI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최첨단 테크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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