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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실무 맞춤형 '클로드 소네트 5.5' 출시…IPO 앞두고 B2B 공략 속도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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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속도 30% 향상 및 실질 비용 최대 30% 절감
최고 등급 보안 시스템 도입 및 '증류' 해킹 원천 차단

사진=Gemini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앤트로픽이 실무 활용도와 경제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이며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자사 AI 라인업 중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클로드 소네트 5.5'를 공식 출시했다.

앞서 22일 발표된 최고 사양의 '클로드 오퍼스 5.5'에 이어 '클로드 5.5' 라인업에 추가된 두 번째 제품이다.

오퍼스 5.5가 심층적인 연구와 고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 소네트 5.5는 프로그래밍·버그 해결·프레젠테이션·스프레드시트 제작 등 기업의 통상적인 업무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개발 영역에서의 역량이 돋보인다. 터미널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0.6%를 기록하며 상위 등급인 오퍼스 5.5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뒀다. 장시간이 소요되는 작업과 시각 정보 분석력도 우수해, 별도의 텍스트 명령어 없이 화면 캡처 사진만으로 '포켓몬 레드' 게임을 끝까지 완료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비용 대비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앤트로픽은 신제품이 기존 소네트 5 대비 연산 속도를 30% 넘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책정된 단가는 이전과 동일하나, 연산 과정에 소모되는 토큰 양이 줄면서 실질적인 비용은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소네트 라인업 최초로 최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던 방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AI 역량을 불법으로 복제하는 '증류' 방식의 해킹을 원천 봉쇄하는 솔루션도 추가했다.

해당 모델은 출시 당일부터 앤트로픽의 독자 플랫폼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3대 클라우드망을 통해 서비스된다. 앤트로픽은 경량화 버전인 '클로드 하이쿠 5.5'도 조만간 출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AI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역설해 온 앤트로픽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는 것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신제품이 기업 실무에 직결되는 만큼, 다가올 IPO를 앞두고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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