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최원호 위원장이 1일 서울에서 슈테판 코하네크(Štěpán Kochánek) 체코 원자력안전청(SUJB) 청장 및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SURO) 대표단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체코 신규원전 건설에 대비한 양국 간 안전규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와 체코 원자력안전청은 지난 2023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규제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건설을 추진 중인 APR1000 2기(두코바니 5·6호기)의 2027년 건설허가 신청을 앞두고, 한국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원전 건설·운영 규제 경험과 전문적 노하우를 공유받는 데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번 체코 대표단의 방한은 지난달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당시 개최된 양자회의의 후속 조치다.
특히 올해 새로 취임한 코하네크 체코 원자력안전청장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체코 대표단에 APR1000 표준설계인가 심사 진행 상황과 한국의 고도화된 규제 체계를 상세히 소개하고, 향후 체코 규제당국의 건설허가 심사 과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부 공조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했다.
방한 기간 동안 체코 대표단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과 새울원자력본부를 직접 찾아 원전 핵심 주기기 제작 설비와 운영·건설 중인 APR1400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체코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SURO) 간 원자력·방사선 안전, 규제심사·검사, 전문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협력약정을 체결했으며, 향후 별도 특별합의서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두코바니 신규원전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한국과 체코의 원자력 안전규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있다”며 “한국이 오랫동안 쌓아온 탁월한 규제 경험과 기술적 전문성이 체코의 규제 역량 제고와 두코바니 5·6호기의 안전한 건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