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구글이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 기업인 컨스텔레이션과 손을 잡았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컨스텔레이션과 총 3590㎿(약 3.6GW) 규모의 원자력 에너지를 조달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890㎿는 2028년부터 20년에 걸쳐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州) 소재 11개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수급할 예정이다.
컨스텔레이션은 해당 발전 시설들의 시스템 고도화에 최소 43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구글은 이미 가동 중인 컨스텔레이션의 발전 인프라를 통해 15년 동안 2700㎿의 에너지를 추가로 확보한다.
양측은 5년 기한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컨스텔레이션의 발전 설비 제어 및 전반적인 인프라 관리에 구글 클라우드와 AI 솔루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가 활용된다.
구글은 이번 거래가 백악관이 주도하는 요금납부자 보호 서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전기료를 운영사가 전적으로 부담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다.
아맨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에너지·전력 부문 글로벌 총괄은 국가 전력망 확충에 기여할 무공해·고신뢰 에너지원을 향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4400개 규모의 고용을 유지하고, 공사 기간에만 7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이 거래의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