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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내년 칩 판매량 올해 대비 2배 폭증할 것"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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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아닌 순수 판매 물량 기준 2배 성장 전망… 전 세계 산업계 AI 도입 가속화 영향

사진=제미나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자사의 반도체 칩 판매량이 올해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미 매체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한 스코틀랜드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 참가해 취재진과 만나 "엔비디아가 내년에 올해보다 2배 많은 칩을 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 급증의 배경으로 "AI가 다양한 산업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엔비디아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폭발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2분기(5∼7월) 실적 발표 당시 2028회계연도(2028년 1월 마감) 매출이 전년 대비 70% 늘어난 약 6730억달러(약 9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매머드급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번 황 CEO의 발언은 매출 금액이 아닌 순수 '판매 물량(수량)' 기준이다. 

제품별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매출 증가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AI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인 수요 우위를 재차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체 칩 판매량의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의 포트폴리오는 대표적인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중앙처리장치(CPU), 스위치·광네트워킹용 칩, 노트북용 칩, 로봇 및 자율주행차용 젯슨(Jetson) 칩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상황이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GPU를 4개 분기 동안 총 600만개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AI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AI를 개발하는 주체로서 우리는 시스템을 매우 엄격하게 테스트해야 한다"며 "충분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 출시를 보류하는 엄격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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