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바이오 재팬 2026'에 참가해 통합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와 신규 모달리티 역량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10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6(BIO JAPAN 2026)'에 참가해 행사 첫날인 7일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미나 주제는 '통합 CDMO 서비스와 전산유체역학(CFD)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접합 공정 최적화'다. 2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APAC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 바이오협회 주최로 1986년 시작된 바이오 재팬 2026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총 2만2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참가했다. 세미나 외에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수주 활동에 나선다.
발표에 나선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일본 내 ADC,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CDMO 관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모달리티 역량 확보를 통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뿐만 아니라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을 모두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급변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일본에서의 사업 성과도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개소한 도쿄 영업사무소를 통해 고객과의 현지 접점을 확대했다. 일본 상위 10개 제약사를 포함한 다수의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핵심 모달리티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ADC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을 통해 멀티 모달리티 플랜트를 구축한다.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를 통해 펩타이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발표를 맡은 최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뉴모달리티그룹 프로는 CFD를 활용해 ADC 생산 규모 확대 시에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공정 기술을 소개했다.
ADC는 항체를 통해 찾은 암세포를 약물로 공격하는 모달리티다. 항체와 약물이 의도한 대로 접합·분리될 수 있도록 혼합하는 과정이 의약품 생산에 중요하다. 소규모 생산에서 대규모 상업생산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때 혼합 환경이 균일하게 유지돼야 한다.
최 프로는 "유체 흐름, 열 전달, 물질 이동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CFD 기술로 혼합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했다"며 "생산 규모 확대 시에도 일관된 ADC 생산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한 달간 유럽 'CPHI 밀란 2026', 미국 '월드 ADC 샌디에이고', 국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 등 바이오 행사에 잇따라 참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CDMO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