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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인도 폴리펩타이드 2.7조 인수 "펩타이드 분야 진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7.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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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CDMO 포트폴리오 확대..비만약 생산 수요 본격 대응

사진=폴리펩타이드 그룹 인도 암베르나트 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을 2조7000억원(16억6000만 스위스프랑(CHF))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인수합병(M&A) 사례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Ferring)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이다.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track record)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갖췄다. 이 기술은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기존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그대로 승계하며, 이를 통해 딜 종료 시점부터 기존 수주를 공백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쌓아온 플랜트 설계 및 운영 역량을 폴리펩타이드의 전문 기술력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성장에 발맞춘 생산 인프라 증설을 검토함으로써 글로벌 파트너사의 물량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적응증 확대 영향으로 오는 2035년에는 약 200조 원(1,500억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당 질환은 단일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만큼,  그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 의약품 수요 역시 가파르게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딜은 포트폴리오와 거점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주주가치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 CDMO 시장 내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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