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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사업비 60조원 훌쩍 넘을 듯…초기 투자금 확보 '비상'

서윤석 기자

입력 2026.10.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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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프니클라인 "현재 예산안은 5등급 수준…실제 비용 2배 뛸 수도"
"민간 자본 유치하려면 루이지애나·텍사스급 파격 세제 혜택 절실"

사진=Gemini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이 당초 추정치인 445억달러(약 60조원)를 훌쩍 넘어 최대 2배가량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주의회 산하 예산·감사위원회가 확보한 컨설팅 업체 개프니클라인의 연초 문건은 현재 산정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예산이 기초적인 타당성만 따져본 '5등급'(Class 5)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정밀 기본설계(FEED) 단계에 이르지 못한 5등급 견적은 실제 투입액과 비교해 -50%에서 +100%까지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건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면 당초 계산보다 두 배 많은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전체 예산의 84%가 1천300㎞ 구간의 가스관을 포함한 인프라 설비에 집중돼 있어,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점이 핵심 난관으로 꼽혔다.

개프니클라인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이 민간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해 최종 투자 결정(FID)을 이끌어내려면, 주 정부가 나서서 파격적인 세금 감면과 함께 법률·재정적 뒷받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미 본토의 루이지애나주(州)·텍사스주·메릴랜드주 등은 수억에서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세 면제 혜택을 내세워 민간 자본을 유치한 바 있다.

알래스카와 지형 조건 및 사업 형태가 유사한 캐나다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 역시 연방 및 주정부가 법인세 인하, 주세 환급, 탄소세 면제, 세액공제 등 합계 40억 캐나다달러(약 3조8천억원)의 인센티브를 약속한 뒤에야 최종 투자가 성사됐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이끄는 글렌판이 필요 자금을 445억~545억달러 수준으로 산정해 주 의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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