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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트로닉스, 400kW급 초급속 '로봇 자동충전' 실증 완료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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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를 비롯한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할 것”

이지트로닉스 400KW 초급속 충전기. 사진=이지트로닉스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가 국책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와 로봇팔을 활용한 전기차 자동충전 기술의 실차 실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교통약자의 xEV 수용성 제고를 위한 자동충전용 차량 부품 및 인터페이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지트로닉스가 주관기관을 맡았다. 

굵고 무거운 초급속 충전 케이블 조작이 어려운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전 과정을 무인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지트로닉스는 고전압 대전류 규격인 400kW(1,000V, 400A)급 초급속 충전기와 함께 다수 차량 충전 시 효율을 극대화하는 부하 분산형 전력 분배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여기에 국제 충전 통신 표준인 'ISO 15118-20'을 접목해 초고출력 전력 공급과 지능형 자동 제어를 일원화했다.

핵심 편의 기능인 자동충전은 로봇팔이 차량 측면 충전구를 감지해 체결하는 ACDS(Automatic Connection Device for Side Connection) 방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차량 밑바닥을 통해 체결되는 하부 자동연결(ACDU) 기술까지 함께 확보해 차종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 호환성을 갖췄다. 차량 위치 인식 및 정렬, 실시간 충전구 추적, 자동 체결 등 고난도 제어 기술은 실제 차량 장착 시험을 거쳐 완벽한 구동 안정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일반 승용 전기차를 넘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상용 전기차(버스·트럭)로 적용 차종을 넓히고, 완성차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CPO)와의 공동 사업 모델도 구체화한다. 

나아가 차세대 메가와트급 충전 규격인 MCS(Megawatt Charging System) 분야로도 선제적인 기술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400kW급 초급속 충전 기술과 로봇팔 기반 자동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차 실증을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통약자를 비롯한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확보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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