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AI 융합 통관 영상 관리 솔루션 실증' 사업의 성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주관기관인 딥노이드는 케이씨넷과 협력해 2025년까지 세관 통관 판독 업무를 지원할 AI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로 반입되는 전자상거래 해외직구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6400만 건이던 물량은 2023년 1억3100만 건으로, 4년 만에 약 두 배가 늘었다.
딥노이드는 세관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AI 솔루션 'DEEP:X-SYNC(딥엑스싱크)'와 'DEEP:SEARCH+(딥서치플러스)'를 개발 및 고도화하고 있다.
딥엑스싱크는 특송물품의 엑스레이(X-Ray) 영상과 화물 신고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여러 화면을 전환하며 정보를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통관 업무를 지원한다.
딥서치플러스는 통관 엑스레이 영상을 빠르게 검색해 유사 화물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속 영상 검색을 가능하게 하도록 개발 중이다.
두 솔루션은 현재 연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관세청 및 세관과 협의해 실제 통관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병훈 딥노이드 AI연구소 연구원은 "기존 AI 모델은 통관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설계가 필요했다"며 "관세청의 빅데이터와 딥노이드의 AI 노하우를 결합해 세관에 적합한 AI 모델의 완성도를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관세청의 통관 영상 빅데이터와 자사의 AI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모범적인 AI 기술 개발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