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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GPT-4.1 출시…오픈AI, 비용 절감·장문 이해력 대폭 강화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4.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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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 GPT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4.1’을 공개했다.

이번에 함께 선보인 ‘GPT-4.1 미니’와 ‘GPT-4.1 나노’는 각각 소형 모델로, 개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PT-4.1은 지난해 출시한 멀티모달 AI 모델 ‘GPT-4o’의 후속작이다. 오픈AI는 코딩 성능과 지시 수행 능력, 장문 맥락 이해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코딩 성능은 GPT-4o보다 21%, 지난 2월 공개된 GPT-4.5보다 27% 향상됐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벤치마크 결과도 좋지만, 실제 사용성에 집중했고 개발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새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 GPT-4o가 처리하는 12만8000 개 토큰의 8배에 달하는 정보를 안정적으로 인식한다. 오픈AI는 “GPT-4.1은 관련 정보를 더 잘 찾아내고 불필요한 요소는 무시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GPT-4.1은 GPT-4o 대비 26%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며, 코딩 작업 평가 벤치마크인 SWE-Bench에서 54.6%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GPT-4o의 33.2%를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7월 중 GPT-4.5 프리뷰 버전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GPT-4.1과 소형 모델들은 우선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제공되며, 일반 이용자를 위한 챗GPT 통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조만간 추론 모델 ‘o3’ 정식 버전과 ‘o4 미니’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전날 엑스에 “이번 주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며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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