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7일 미국 액체생검 기업 디엑솜(Dxome, 대표 최종락)과 암 진단 분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자회사 미국 랩지노믹스를 통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혈액암 전문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하는 계획이다.
미국 랩지노믹스는 디엑솜의 검사 서비스 3종을 미국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서비스는 ▲혈액암 패널 'Hema655' ▲미세잔존질환(MRD) 패널 'MRD30' ▲림프종 순환종양 DNA 패널 'Lymphoma-ctDNA'다.
미세잔존질환은 치료 후 체내에 남아 있는 극소량의 암세포를 뜻하며, 재발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반복 검사 수요가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랩지노믹스는 이번 계약으로 디엑솜의 액체생검 기반 정밀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유세포분석(Flow Cytometry)·FISH·세포유전학(Cytogenetics)·NGS 50/500 패널 등 혈액암 진단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세포·염색체·유전자에 이어 치료 후 추적관찰까지 혈액암 진단 전 과정을 아우르게 된다.
상업화 기반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미국 랩지노믹스는 미국 27개 주에서 검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요 보험사와의 계약을 통해 보험 청구 및 수가 체계도 갖췄다.
또한 써터 헬스(Sutter Health)·어드벤티스트 헬스(Adventist Health) 등 주요 통합의료네트워크(IDN)에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하는 검사 패널은 검증 완료 후 기존 유통망을 통해 빠르게 상용화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디엑솜은 지난 2017년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차세대유전체분석(NGS) 기반 분자진단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독자 액체생검 플랫폼 'PiSeq'를 개발해 글로벌 선도 액체생검 기업들이 제시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성능을 보였다. PiSeq는 데이터를 모두 보존한 상태에서 5개 지표를 기반으로 변이 신뢰도를 정량화한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손실되는 기존 분석 방식과 달리 미세 변이 검출 정확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 LabGenomics의 검증된 검사 역량에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디엑솜의 독자 기술이 더해지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견줄 만한 혈액암 진단을 미국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포 분석부터 유전자 검사, 추적관찰까지 아우르는 완결된 진단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랩지노믹스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2023년 병리·분자진단기관 큐디엑스(QDx)를 인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암 진단 전문기관 아이엠디(IMD)를 인수했다.
최근 두 기관을 랩지노믹스 단일 브랜드로 통합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영업조직을 전면 개편해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하고 신임 영업총괄 부사장(SVP of Sales)도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