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드림팀'이 출범해 개인의 건강정보부터 일상 기록까지 총망라하는 초거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폴라리스AI파마는 국내 바이오 및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상장사들이 연합한 '메디컬 AI 얼라이언스(MAA)'의 공식 출범과 함께 연합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연합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AI 데이터 플랫폼 '라이프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플랫폼에는 참여 기업들의 의료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정보·치료 이력·일상 활동 기록까지 통합될 예정이다.
MAA에는 국내 바이오 및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 중이다. 폴라리스AI파마를 포함해 뷰노·셀바스AI·셀바스헬스케어·메디아나·HLB글로벌·제이엘케이·랩지노믹스 등이 참여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 앞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파트너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이번 연합에서 제약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한다. 기존 원료의약품(API)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확보한 제조·공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R&D 특화 데이터셋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MAA의 핵심 전략은 '연합'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연합은 방대한 데이터에 인간의 추론 방식과 유사한 '뉴로심볼릭 AI' 모델을 적용해 신약 개발·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MAA는 앞으로 아시아 전역의 핵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헬스케어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며 데이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라리스AI파마 관계자는 "MAA를 통해 의약품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고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하여 R&D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바이오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