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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루닛, 30억원 정부과제 선정…'AI 유방암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본격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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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볼파라 기술 결합, 예측부터 예후까지 전주기 관리…개발 후 글로벌 시장 정조준

루닛 CI. (사진=루닛)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을 넘어 개인별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 후 관리까지 돕는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 개발이 정부 지원으로 본격화된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반 개인맞춤형 유방암 전주기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루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으로부터 3년간 총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개발될 플랫폼은 개인별 유방암 위험도를 예측하고, 진단, 치료, 예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루닛의 AI 기술과 자회사 볼파라의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루닛은 볼파라의 유방 밀도 분석 기술 등을 도입해 고도화하고 자사의 AI 영상 분석 기술을 위험 예측 및 추적 관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루닛의 볼파라 인수가 가져온 기술적 시너지의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루닛은 플랫폼 개발 완료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후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방암 검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루닛의 AI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전략이 다시 한번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볼파라 인수를 통해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방암 관리 기술과 루닛의 고도화된 AI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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