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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루닛, ‘AI 진단솔루션’ 도입 의료기관 “글로벌 1만곳 돌파”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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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파라 제품 도입기관 3500곳 포함해 1만개 공급..해외고객이 90% 이상 

루닛 제품 3000개 공급 이후 1년반만에 2.2배 증가, 전세계 6500곳 공급



루닛은 3일 AI 영상진단 솔루션이 도입된 의료기관 수가 전세계 1만곳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루닛의 주요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2019년 출시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하면서 의료 AI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2020년 말에는 100개, 2022년 말에는 1000개, 2023년 말에는 3000개 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루닛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6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는 약 1년반만에 두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22년 자회사로 편입한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의 AI 솔루션이 도입된 기관 수 3500곳을 더하면 총 1만개의 병원에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전체 도입 의료기관 중 90% 이상이 해외 고객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루닛 제품은 미국,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와의 통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두 회사의 제품군을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침투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한 루닛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협력해 진단용 의료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탑재된 AI 솔루션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루닛의 신제품 공급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기존에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하며 하드웨어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이제는 MS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루닛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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