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3.6% 증가한 192억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매출은 179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7.1%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전체매출의 93%를 차지했다.
루닛과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는 암진단 분야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주로 1분기에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Dr. Sulaiman Al-Habib Medical Group)’과의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과 싱가포르 내 직접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암 치료 영역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연구용역 매출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볼파라의 북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루닛의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매가 시작됐다.
이는 볼파라의 유통 채널을 통해 루닛 제품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향후 미국 매출 증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루닛은 전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실제 매출로 구현된 성과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모두 고성장세를 재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암 진단과 치료 두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북미 시장 매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