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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 확증임상 성공 “올해말 품목허가 목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5.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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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생명과학 자회사..3분기 식약처 허가신청, 내년 중순 판매 계획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셀은 27일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BleeFix®)’가 확증임상에서 기존 지혈제 대비 비열등성을 보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간 절제술 후 1차 지혈에도 삼출성 출혈이 지속되는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지표인 ‘5분 이내 지혈 성공률’은 98.5%였다.  

HLB셀은 올해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블리픽스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블리픽스는 국내 최초로 유착방지 기능을 갖춘 분말형 지혈제이며 히알루론산 기반의 생체 고분자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는 출혈 부위에 도포 시 수분과 반응해 강한 점착성 겔을 형성해 지혈을 유도하고, 수술 부위 조직 간 유착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혈장을 흡수해 혈소판과 혈구 등을 농축시키는 작용까지 겸비한 복합 기전이 강점으로 꼽힌다. 분말형 제형으로 복강경 수술 등에도 적용이 용이해 사용 편의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HLB셀은 수술용 지혈제에 그치지 않고 응급용, 군사용, 외상 치료용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추가 임상시험도 계획 중이다.

이두훈 HLB셀 대표는 “블리픽스는 기존 지혈제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혁신 제품”이라며 “수년 내 분말형 지혈제 부문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이넥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국소 지혈제 시장은 2028년 4617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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