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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에스피소프트 ①윤원철 상무 "올해 MS AI 시대 최적화된 AI 지원 서비스 공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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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애저도 지원해 AI 활용성·최적화 모두 제공”

윤원철 에스피소프트 상무. 사진=에스피소프트


“에스피소프트는 올해 내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코파일럿에 대한 활용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커넥터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많은 기업이 M365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 올리도록 지원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입니다”

윤원철 에스피소프트 상무는 25일 파이낸스스코프와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ICT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또는 계열사가 있어 다양한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면 국내 기업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중견 기업은 AI 도입 비용도 부담될 뿐 아니라 활용 측면서도 수월치 않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하고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에스피소프트의 사업 방향”이라고 밝혔다.

에스피소프트는 2013년에 설립됐으며 2024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피소프트는 국내 MS SPLA 시장서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SPLA란 MS의 소프트웨어를 사업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월 단위 라이선스다. 회사는 SPLA 라이선스 판매를 통해 다수의 중견, 중소기업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업력과 영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중견, 중소기업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MS의 코파일럿 보급을 위한 에스피소프트의 역할은

에스피소프트는 MS의 코파일럿이 챗GPT 등 다른 AI와 다르게 기업의 업무효율을 향상 시키기위해 설계된 AI이며, 이를 활용하려면 사전 작업이 상당 수 요구 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파일럿 커넥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윤 상무는 “MS의 코파일럿은 정확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에 가까운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AI 머신이 학습할 데이터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런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보니 학습데이터의 지정과 그 데이터를 MS의 AI머신에 연결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며, 이러한 점이 코파일럿 도입의 장애요소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일반적인 사용자도 손쉽게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습데이터를 지정하고 이를 코파일럿 AI 머신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별도의 기술 인력과 담당자 없는 중소기업도 코파일럿을 도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사무환경의 AI 도입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회사 측은 코파일럿 외 타 AI 서비스와도 사내 학습데이터를 연결 할 수 있는 종합 AI 커넥터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상무는 그간 회사는 MS SPLA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해 왔으나 새로운 AI 기술이 출시됐고, 이런 새로운 기회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숨은 고객사를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 에스피소프트가 할 일이라고 했다.
◇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성장도 기대되는 형국

에스피소프트는 지난해 6월 클라우드 관리(MSP) 역량을 보유한 유호스트를 인수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판매하기 위해선 고객사가 기존에 보유하던 서버·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제공해야 하는데, 유호스트를 인수함으로써 에스피소프트는 관련 서비스 제공 및 애저 판매 사업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윤 상무는 “클라우드 선점 업체의 아마존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후발주자 MS도 점차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현황.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 77.9%, MS 6.7%, 구글 3.5% 이며 ▲2020년 각각 70.0%, 9.4%, 5.6% ▲2021년 62.1%, 12.0%, 7.0%로 집계된다.

윤 상무는 “실제 고객들과 얘기를 해보면 코파일럿과 같은 AI를 구동하기 위한 서버 및 클라우드로는 애저가 더 원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에스피소프트는 애저 활용·지원을 공식적으로 서포트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엔지니어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유호스트가 애저 클라우드 판매, 데이터 이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에스피소프트는 사후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양사의 사업이 겹치는 부분을 상당 수 조율했으며 향후 시너지 통합을 기반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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