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 전문기업 우듬지팜이 농산물 재배, 유통, 가공 역량으로 국내 최대 스마트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현대건설, KT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서산농업단지)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업계에서의 입지를 확대 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충청남도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지구에서 총 3300억원이 투입 돼 50만8200m²(약 15만4000평) 규모로 진행된다.
26일 우듬지팜 관계자는 “여러 스마트팜 기업 가운데 당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는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재배, 유통, 가공 역량이 뛰어나서다”며 “우듬지팜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반밀폐용 스마트팜유리온실 기술’과 프로젝트는 큰 연관성이 없으며, 전통적인 스마트팜 역량인 밀폐용 온실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KB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게재된 내용은 다소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프로젝트를 통해 우듬지팜은 작물 다변화 및 스마트 팜 조성 매출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당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물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에 재배해왔던 작물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게재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듬지팜은 그동안 토망고(스테비아 토마토), 토마토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보해왔다.
회사의 스마트팜 오퍼레이터(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 과정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문가) 역량이 뛰어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팜 프로젝트에서 오퍼레이터로 어떤 기업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진다”며 “이런 상황서 당사가 참여 업체로 확정된 것이며, 이는 우듬지팜의 스마트팜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우듬지팜은 지난 2023, 2024년 5%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사업 추진 현황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이 2026년께 마무리 된다는 대략적인 로드맵은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착공 및 준공 시기, 자회사 우듬지이앤씨의 스마트팜 시공 참여 범위 등이 구체화 되지 않았다”며 “이에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을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 아직까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