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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패브릭스·코파일럿 등으로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 추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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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대표 “당사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

삼성SDS 잠실 사옥.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26일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출시를 알리며,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진화했다"며 "삼성SDS는 언어 모델, 데이터, 기업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SDS는 기업은 물론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도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결과물을 생성하는 데 집중했으나, 이제는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여러 사람이 나누어 처리해야 할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브릭스는 고객사의 시스템 현대화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금융사들이 직면한 높은 전환 비용과 개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오는 9월부터는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이제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9월에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개인 맞춤형 AI 업무 비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삼성SDS는 다양한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글로벌 회의에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며, '브리핑 에이전트'는 주요 업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큐레이팅 에이전트'는 필요한 지식과 참고자료를 추천한다. 이 외에도 '보이스 에이전트'와 '앤서링 에이전트' 등 다양한 기능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생성형 AI와 결합해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으로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오는 10월 선보인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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