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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 ‘소버린 AI’·공공 AX 확대 수혜…엑사원 기반 사업 수주 본격화-IM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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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 “정부 정책 수혜, 블록체인·AI 인프라 동시 확대”


IM투자증권은 30일 LG씨엔에스(이사 LG CNS)가 이재명 정부 소버린 AI 등이 강조되는 환경하에서 엑사원을 활용한 결합 서비스 등으로 향후 AX 관련 사업 수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IM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가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과 공공 AX(Advanced eXperience) 정책 기조에 힘입어 금융·공공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AI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과 클라우드·블록체인 기반 결합 서비스 경쟁력이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매출 6조원 육박
이상헌 연구원에 따르면 LG CNS는 1987년 설립된 LG그룹 계열 종합 SI 업체로,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 ▲Digital Business(SI/SM)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9년부터 LG그룹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면서 LG씨엔에스는 그룹 CAPEX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힘입어 과거 3조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최근 약 6조원에 근접했다.

특히 그룹 물량이 연결 매출의 60% 수준을 지속적으로 차지하며,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내재 거래 시장)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유통·플랫폼 고객군 다변화…Non-Captive 비중 확대
LG CNS는 최근 금융기관과 플랫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카드,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의 차세대 시스템과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또, 카카오·쿠팡·CJ대한통운 등의 클라우드 및 스마트물류 시스템 사업도 확대해 Non-Captive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소버린 AI·공공 AX…정부 정책 최대 수혜 기대
이상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과 공공 AX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공공부문과 금융부문 모두에서 AI 모델 기반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소버린 AI(자주적 AI) 역량을 통해 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공무원 업무 효율화 및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 AX를 추진 중이다.

LG CNS는 자체 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접목한 결합 서비스로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있으며,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실제 외교부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경기도교육청 ‘AI-데이터 중심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등 주요 공공부문 프로젝트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카드 등으로부터 다수 사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이블코인·CBDC 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가시화될 경우 LG CNS의 블록체인·DID 기반 인프라 사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유통·결제를 위해 관련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LG씨엔에스는 국내 최대 민간 협의체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회원사로 참여해 기술 내재화를 강화해왔다.

특히 한국은행의 CBDC 실거래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서도 기술 총괄 역할을 맡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본격화될 경우 블록체인·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수요가 동반 확대될 것”이라며 “LG CNS가 국내외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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