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핵심 조력자로 나섰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K-숏폼 드라마의 북미 진출을 위한 AI 번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드라마 제작사 코탑미디어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웍스는 AI 기반 기술로 코탑미디어의 한국어 숏폼 드라마 시나리오를 번역하고 현지화해, 북미 시청자에게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AI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번역의 속도와 품질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1차로 AI가 시나리오 초벌 번역과 현지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한다. 이후 북미 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전문가가 섬세한 검수를 거쳐 최종 대본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순 번역을 넘어 현지 시청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 IP(지적재산권)의 글로벌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이번 코탑미디어와의 협력은 AI 기술이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숏폼 드라마가 북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기술적, 산업적 협력 모델로 자리 잡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K-콘텐츠를 포함한 K-컬처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3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5년간 총 51조3797억원을 투입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한류 확산 거점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