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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美 아이맵 ORR 83% 위암치료제 ABL111 임상 1b “환자모집 조기 완료”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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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이르게 완료..내년 1분기 용량확장 파트 탑라인 결과 발표 예정

사진=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에이비엘바이오는 12일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Givastomig)’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 용량확장 파트(Dose Expansion Part)의 환자 모집을 조기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ABL111은 PD-1 항체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 ‘폴폭스(mFOLFOX6)’와 병용한 1차치료제 세팅 임상을 진행중이다. 대상은 클라우딘18.2(암 세포의 ≥1%에서 1+ 이상 발현) 양성 위암 환자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해당 임상1b상을 통해 ABL111 병용요법의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태학(PK) 및 약리역학(PD)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b상의 1차종결점은 안전성이다. 

임상1b상에는 미국 내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용량 확장 파트를 통해 평가 예정인 ABL1118mg/kg 및 12mg/kg 두 용량군에 총 4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ABL111 병용요법은 용량증량 파트(Dose Escalation Part)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1%(12/17), 질병조절률(DCR) 100%(17/17)라는 결과를 보였다. 8mg/kg 및 12mg/kg 용량군에서는 83%(10/12)의 ORR을 나타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내년 1분기 발표 예정인 용량확장 파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다른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적용 이중항체들의 병용 임상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립 데니스(Phillip Dennis) 아이맵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1b상에서 예상보다 빠른 환자 등록이 이뤄진 것은 위암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TME)에서만 면역 T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활성화된 T 세포는 정상 세포는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표적독성(On-target, Off-tumor Toxicity) 위험을 최소화한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의 또다른 파트너사인 컴패스도 DLL4xVEGF-A 이중항체 후보물질 ‘토베시미그(tovesimig)’의 긍정적인 담도암 임상2/3상 임상진행 소식을 전했다. 

토마스 슈츠(Thomas Schuetz) 컴패스 CEO는 "원래 모델링한 것보다 적은수의 사망자를 확인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 2차종결점 분석은 임상참여자의 총 사망률 기준이 충족할 경우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 1분기에는 결과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원래 데이터 분석은 연말로 예정됐었다. 치료효과가 좋아 데이터 분석이 지연되는 것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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