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스앤미디어는 최근 공개된 북미 빅테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자사 비디오 코덱 IP를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코덱 IP가 통합돼, 고효율 영상 인코딩·디코딩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모델은 TSMC 3nm공정을 적용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전략 제품으로, 당사 IP의 활용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중 하나는 최근 미국 내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2021년 체결했던 라이선스 계약이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칩스앤미디어는 해당 고객사의 차세대 및 차차세대 모바일 AP 칩셋에 대한 IP 공급 계약까지 이미 완료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공급은 칩스앤미디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거대 모바일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약 12억대가 판매되는 최대 IT 시장으로, 판매량에 연동되는 로열티 매출은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대형 고객사 확보를 발판으로 다른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전략 제품에 당사의 핵심 IP가 적용되면서 글로벌 고객군과 시장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단기 매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신규 로열티 발생, 모바일·자율주행 영역 확장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