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이달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탈탄소 비전과 탄소감축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 주요 부처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슈퍼위크(Energy Super Week)’와 연계해 AI 시대의 미래 에너지 혁신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로 5번째 참가하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함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탈탄소 비전 ▲수소환원제철 ▲브릿지 기술 ▲인텔리전트 팩토리 ▲에너지 전환 등 5개 존(zone)을 마련했다.

전시관 중앙에 배치된 탈탄소 비전 존에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부터 탄소감축 브릿지(bridge) 기술, 에너지 전환까지 포스코그룹의 전방위적 탈탄소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존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집중 소개한다. 해당 기술은 올해 6월 정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브릿지 기술 존에서는 저탄소 연원료 활용, 전기로 도입,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실증 기술을 소개하며, 인텔리전트 팩토리 존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고로, 지능형 로봇 등 최신 스마트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의 설비를 점검하는 ‘4족 보행 로봇’도 직접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에너지 전환 존에서는 그룹의 에너지·소재 사업 역량이 총망라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LNG 복합 발전소의 수소혼소 발전 전환 추진 사례와 함께, 포스코의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PosMAC(포스맥), LNG·액화수소 탱크용 고망간강 등 첨단 에너지 강재가 소개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탈탄소 전환을 단순한 도전이 아닌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 기회로 삼고 있다”며, “기술 개발, 설비 투자, 에너지 조달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