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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뉴욕서 글로벌 전략 발표… AI·에너지 협력 통한 미래 제조 혁신 제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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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명예의 전당 기념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철강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 해법을 제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역학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전략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이 포럼은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하는 행사로, US스틸·타타스틸·클리블랜드 클리프스 등 세계 주요 철강사 CEO와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기업 최초로 WSD 명예의전당(Hall of Fame)에 헌액(우수한 업적으로 명예로운 자리에 등재)되는 기념식도 열렸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기술 혁신, 원가 절감, 원료 확보 능력 등 23개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장 회장은 “15년간 1위를 유지한 것은 전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헌액은 철강업계가 보내는 격려이자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고도화를 통해 포스코의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산업에 있어 한미 협력이 가져올 기회와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산업별 전문지식과 데이터를 융합한 ‘대규모 산업 지식 모델(ILKM)’의 활용, 고위험 제조현장 자동화를 위한 AI·로봇 기술 등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영 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호주에서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 사업 현장을 점검했으며, 캐나다의 양극재 생산 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장도 직접 방문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글로벌 현황을 챙겼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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